펜션 사이트의 재발견

http://w.stayresort.co.kr/fhtml/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우연히 꽤 수준이 높은 플래시 펜션 사이트를 발견..
아이넷 웹에이전시라는 곳에서 개발했는데 이 정도 만들어주는데 1320만원에 월 11만원이라고 한다.
근데 그만한 값을 하는 것 같다.
30만원짜리 객실 15개가 다 나가는 엄청난 예약률 ! 하루 매출 450만원이라니..

고급 펜션사이트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거 같은데,
사진모델도 있고 쿼드콥터 띄워서 고공촬영도 한다.
펜션사이트 특성상 전부 플래시로만 해놔서 접근성이 안좋다는 문제가 있긴하지만..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니..

4년 전 웹에이전시 알바를 했던게 생각난다.
신규 프로젝트의 퍼블리싱을 다른 프로젝트에서 복사&붙혀넣기 짜집기해서 개발하는거 보고 기겁해서
바로 그만뒀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웹에이전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가 안좋았었는데,
거기만 그런거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에 개발&영업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도 있는 것 같다.
사실 템플릿으로 찍어내는데도 주문제작이라고 거짓말하고
유지보수 명목으로 월 100만원 이상씩 받는 곳들.. 많다.
여긴 수정비용도 투명한거 같고 기술력도 훌륭하다.
요즘에 비단 언론에 자주 노출되거나 투자 많이 받는 곳들이 롱런하는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직원이 많다고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소수의 인원이 최소한의 투자로, 일당백을 하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웹에이전시나 SI처럼 B2B를 하는 곳은 프로젝트 단위로 매출이 확실하지만,
건 단위 진행이라 공수도 많이 들고 막상 다음 일이 없으면 먹고살기가 막막해진다.
포털이나 애플리케이션 같은 B2C는 매출의 규모가 크고 한 두가지 캐시카우에만 집중하는 구조이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매출로 증명하지 못하면 사라진다.
어쨋거나 한국에서 인터넷 사업을 한다는 것은 인터넷의 미디어적인 면을 극대화시키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이언트의 광고를 돕거나, 스스로가 광고 매체가 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yurim

    임자손씨 아침에 메일 확인하다가 당신의 ‘그리스인 조르바’ 후기를 읽으려 당신 웹사이트까지 왔어요.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http://7132.com/en/home/?main=hotel 이 사이트 한번 들어가봐요. 내가 좋아하는 건축가인 peter zumthor가 설계한 호텔인데 사이트마저도 깊이있고 감각적이더라고. 당신이 위에 링크해 둔 사이트랑 어느정도 비슷한 점이 있어. 핼리캠으로 찍은 영상을 메인 페이지에 풀로 해놓은 것.

    • Jason Im

      7132 위대한 사이트군….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웡